10기 실습코치가 해주는 SSAFY 이야기 - SSAFY 에세이(자소서) 작성방법(4) feat. 비전공자 최종합격 에세이 / 12기 준비하기
앞서며
얼마 전에 비전공자 첨삭한 게시물은 없는지 댓글로 문의가 들어왔다.
그래서 오늘은 비전공자 최종합격 에세이 바탕으로 첨삭해드린 내용을 적어보려한다.
"나는 전공자이니까 다른거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였는가?
전공자 비전공자 둘 다 큰 틀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스크롤를 가장 아래로 내려 "에세이 작성 Tip" 만이라도 보고 나갔으면 좋겠다. 부탁이다...
물론 이전에도 비전공자 첨삭 게시물은 있는데, 이 분이 말이 비전공자이지 경험은 전공자와 크게 다를 바가 없기에 이런 문의가 들어온 것 같다.
아래가 기 작성되어 있는 비전공자 최종합격 에세이 피드백 관련 게시물이다.
https://coder-angrybird.tistory.com/35
10기 실습코치가 해주는 SSAFY 이야기 - SSAFY 에세이(자소서) 작성방법(1) feat. 비전공자 최종합격 에
오늘 싸피 10기 모집이 시작됐다.아마 내 블로그에 오는 많은 분들이 10기 지원하시는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된다.합격 수기 시리즈로 글을 적고는 있는데, 급하게 적기도 하고 대충 쓴 것도 많아
coder-angrybird.tistory.com
오늘 최종합격 에세이는 "윤마" 님의 에세이이다.
이 분도 "쿠키와 개발" 님처럼 연락을 잘 해주신 고마우신 분이다.
11기로 잘 다니고 계시겠지... 이제 곧 2학기인데 화이팅입니다!
각설하고 시작해보자.
이 분은 처음부터 주실 때에 기본적인 에세이의 틀이 잡혀있었다.
필자의 블로그를 참고로 작성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크게 수정이 필요하거나 피드백이 많이 들어가야할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몇 차례 드리지 않았으나, 오늘 블로그에 게시할 때에는 추가적인 설명을 조금 덧붙여 보려고 한다.
Ver01. 작성
| Q. 학업 및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기술하고, SSAFY 에 지원하신 동기에 대해서도 작성 바랍니다. |
| SSAFY를 통해 협업 능력을 갖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대학 수업에서 헬스케어 웹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협업을 위한 필수적인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연결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센서 데이터를 웹 페이지에 어떻게 띄우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PI와 웹 소켓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고 각 파트 간의 상호작용을 명확히 이해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캡스톤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적이고 단기적인 학습 경험만으로는 개발 흐름을 완전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SSAFY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백엔드와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1학기 동안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확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2학기 프로젝트로 장애인을 위한 AR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SSAFY의 교육과 저의 학습 의지를 바탕으로 취업 경쟁력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
Ver01. 피드백
첫 문단부터 인상적이었다. 사실 비전공자 분들이 SSAFY를 지원하는 이유도 그렇고, 에세이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 기술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것이고, 절대로 절대로 기술적인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공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윤마님은 비전공자인데도 나름 API, 웹소켓 등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였기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SSAFY의 2학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은지 기술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SSAFY에 대해 많이 찾아보았다는게 느껴졌다. 또한 프론트엔드라는 포지션도 명확하게 작성하였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SSAFY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가 명확하게 나타나있다는 것이다.
첫 문장에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나타나 있고, 본인의 경험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가 있어 SSAFY가 필요해 지원했다는 동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SSAFY에서 어떤 것을 얻어가고,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까지 나타나 있다.
물론 부족한 점이 있지만, 최소한의 구성은 전부 만족시켰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실제로 필자가 윤마님에게 제공한 피드백이다.
- 2학기에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쓰는 것도 좋으나, 협업을 강조하였으니, 협업에 관련된 내용을 넣는 것도 좋겠다. 아래는 그 예시이다.
2학기에는 여러 포지션들과 협업하며 경험을 쌓고,
나아가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현업의 절차를 간접 경험하며
즉시 투입 가능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SSAFY를 통해 협업 능력을 갖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보다는 소제목을 다는 것이 좋겠다. 아래는 그 예시이다.
"협업할 줄 아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모든 포지션과 소통하는 개발자"
"백엔드를 이해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위와 같이 예시를 든 이유는, 특히 백엔드를 이해하는 개발자와 같은 것을 넣은 이유는 SSAFY가 프론트엔드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 특히 비전공 파이썬반이 가장 많은데, 파이썬을 배운다고 해서 프론트엔드 역량이 높아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 따라서 프론트엔드만을 강조하면 SSAFY의 1학기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 1학기 교육이 왜 필요한지도 꼭 들어가면 좋겠다.
Ver02. 작성
| Q. 학업 및 취업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기술하고, SSAFY 에 지원하신 동기에 대해서도 작성 바랍니다. |
| [협업할 줄 아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대학 수업에서 헬스케어 웹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협업을 위한 필수적인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연결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센서 데이터를 웹 페이지에 어떻게 띄우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PI와 웹 소켓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고, 각 파트 간의 상호작용을 명확히 이해하고자 팀원들과 서로의 코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캡스톤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적이고 단기적인 학습 경험만으로는 개발 흐름을 완전히 이해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SSAFY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학기 동안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학습하며 웹 개발 흐름을 파악하고,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학기에는 다양한 포지션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업 능력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SSAFY의 교육과 저의 학습 의지를 토대로 취업 경쟁력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
Ver02. 피드백
금방 좋아졌다. 원래도 좋았지만, 크게 바뀐 부분 없이도 훨씬 더 매끄러워졌다.
특히 소제목과 두 번째 문단에서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어떤 것을 얻어갈지 추가한 것이 좋았다.
실제로 필자가 드린 피드백도 크게 없었다.
- 궁극적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 그리고 비전공자로 본인의 전공이 아님에도 왜 개발이 하고 싶은지
위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피드백을 드렸고, 시간이 얼마 없었고, 유사 전공이었기에 이대로 제출했다.
마치며
비전공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게 "본인의 전공이 아닌데 왜 개발이 하고 싶은지" 이 부분이다.
죄송하지만, 이 부분은 최소한 계기라도 있어야한다.
"취업이 잘 될꺼 같아서인데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해한다. 애초에 SSAFY는 취업을 도와주는 것이지 나쁘지 않은 이유이다.
다만, 그래도 본인의 전공과 연관을 지어서 SW를 어떤 계기로 접했고, 이를 학습해서 시너지를 내고 싶다거나 등등 어떻게든 그 계기는 있어야한다.
에세이 작성 Tip
필자의 블로그를 여러 편을 읽어본 독자라면 매번 등장하는 단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협업", "실무", "현업", "즉시 투입" 등이다.
여기에 더해 "취업", "신기술", "4차 산업혁명" 등의 단어도 자주 사용한다.
위 단어들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이 단어들이 SSAFY의 설명에 매우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인재상을 공개하고, 우리가 기업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 그 인재상에 맞는 경험을, 그 인재상에 작성되어 있는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그야, 기업에서 그런 인재를 바라니까.
SSAFY도 마찬가지다. SSAFY의 교육을 통해 어떤 인재를 양성하려하는지 그 목표가 SSAFY 홈페이지에 설명에 나와있다. 그럼 당연히 이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의지와 열정이 있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인재를 원할 것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에세이 작성 전에 SSAFY의 홈페이지, 필자의 블로그 글을 정독하고 쓰는걸 추천한다.